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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층간소음 해결에 회사 역량 집중…업계 최초로 전문 연구시설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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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주거성능 개선 앞장 

삼성물산이 지난 5월 경기도 용인 주거성능연구소에 업계 최초로 문을 연 ‘래미안 고요안랩’ 전경.

삼성물산이 지난 5월 경기도 용인 주거성능연구소에 업계 최초로 문을 연 ‘래미안 고요안랩’ 전경.

 삼성물산은 주거성능 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적용을 통해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는데 회사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최대 규모 층간소음 전문 연구 시설인 ‘래미안 고요안(安)랩(LAB)’을 업계 최초로 건립하고 층간소음을 연구하는 연구기관, 학계에 연구 성과를 공유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층간소음 차단 1등급 기술 개발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 사내 조직개편을 통해 층간소음 전문 연구 조직 ‘층간소음연구소’를 신설했다. 이곳은 삼성물산 ENG실 산하 석박사급 인력 1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연구소장은 부사장급인 ENG실장이 맡고 있다.

 이후 삼성물산은 층고에 영향을 주지 않고도 바닥 슬래브 두께를 높여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지난해 3월 완료했다. 올해 초에는 층간소음 차단 성능 1등급 기술을 자체 개발 하고 국가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중량충격음 차단 성능 1등급은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40dB 이하일 때 받을 수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과 부산 지역의 래미안 건설 현장에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시험 적용해 검증을 진행했으며,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차단 성능 1등급을 공식 인증 받았다.

용인에 ‘래미안 고요안랩’ 개관

지난 5월에는 경기도 용인 주거성능연구소에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 ‘래미안 고요안랩’을 개관했다. 이곳에선 초음파 슬래브 두께 비파괴 측정장비 등 최첨단 연구장비를 도입하고 소음·콘크리트·구조 등 각 분야별 엔지니어가 상주해 현장에서 실험과 실증을 반복한다.

연구시설 외에도 층간소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역할도 수행한다. 층간소음 저감기술 연구와 실증이 이뤄지는 10세대의 실증 세대에선 일반적인 벽식·혼합식·라멘 등 4개 주택 구조를 적용해 구조별로 소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은 8월 초부터 본격 시행된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를 대비해 지금까지 개발한 기술과 공법 등을 고요안랩을 통해 빠르게 검증해 공동주택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새롭게 개정된 1등급 기준에 부합하는 최고 등급의 기술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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