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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대통령 "대만 분쟁시 北도발 가능성 증대…北위협 대응 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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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9.21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9.21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만 문제와 관련, “대만 주변에서 군사적 분쟁이 생길 경우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증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의 대만 방어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한 뒤 “그 경우 대한민국에서는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해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의 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윤 대통령의 유엔 총회 방문을 계기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입장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대만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항행의 보장이라고 하는 것 중에 어느 게 더 우선하는지 고르기는 아마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둘 다 지켜야 될 가치가 아니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북한의 핵 위협이 가장 심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한미 간의 안보동맹은 이제 경제동맹으로, 첨단 기술동맹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세계 시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해서 한미 간에는 안보, 공급망, 이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과거보다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더 밀접하게 발전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직접 만나는 대신 전화통화를 한 것과 관련해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미 하원의장을 대통령이 휴가 기간 중에 만나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었다”며 “그래서 내린 결론이 전화통화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실 있는 통화를 하는 것이 좋겠다 해서 상당한 시간 통화를 했고, 펠로시 의장께서도 이런 개인적인 휴가의 중요성을 알고 전화상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한 동기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한ㆍ미 동맹의 중요성부터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사회적ㆍ법적인 시스템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가급적 근접시켜가는 것이 대한민국의 모든 잠재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가장 도움이 되고 우리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저는 미국과의 동맹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그런 차원에서 저는 법률가지만 제가 정치를 하게 된 것은 우리 한국 정치와 정치 인프라의 근저에 그런 가치지향적인, 그리고 법치와 자유, 시장 경제,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과 같은 것이 너무 추락했기 때문”이라며 “그것을 바로 세워야 되겠다는 마음에서 대통령선거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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