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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변호사 "尹 막말 기정사실화...유승민 윤리위 제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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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앞에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진행자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에 대한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 제출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앞에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진행자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에 대한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 제출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출신인 강신업 변호사가 25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유승민은 윤 대통령의 막말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이를 기정사실화해 거짓말을 하면 국민의 신뢰를 잃느니 하면서 윤 대통령을 음해했다”며 “이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민주당과 mbc의 가짜뉴스 음해공작에 동조한 해당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유승민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 해명을 두고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바이든’이 아니고 ‘날리면’이란다. ‘미국의 이xx들’이 아니고 ‘한국의 이xx들’이란다. 온 국민은 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내 귀가 잘못됐나’ 의심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본인의 말이니까 대통령은 알고 있다”며 “신뢰를 잃어버리면 뭘 해도 통하지 않는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낳았다. 그러나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고 해명했다.

사진 MBC 유튜브 캡처

사진 MBC 유튜브 캡처

또한 여권은 윤 대통령 발언을 보도하며 자막에 '바이든'을 못박았다는 이유로 MBC를 향해 공세를 펴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야당을 잘 설득해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는데 이 부분은 보도하지 않았다”며 “애초에 ‘미국’이나 ‘바이든’을 자막으로 쓸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과 좌파 언론이 이번 윤 대통령 순방을 제2의 광우병 조작 선동의 기회로 이용하고자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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