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1일 낮 서울 여의도 상공에 나타났다.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 상공에 나타난 블랙이글스 편대는 열을 맞춰 빌딩 숲 사이를 날아다니고, 파란 하늘에 대형 태극 문양을 수놓기도 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한강을 찾은 시민들은 뜻밖의 볼거리에 걸음을 멈추고 블랙이글스의 비행에 환호를 보냈다.
이날 비행은 제 74주년 국군의 날 기념 ‘K-밀리터리 페스티벌’ 축하비행의 사전훈련으로 낮 12시 20분부터 40분까지 약 20여 분간 진행됐다. 본행사는 다음 달 3일 오전 11시 40분과 오후 4시 40분에 각각 1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블랙이글스는 방산수출 지원 등을 위해 최근 폴란드,이집트,필리핀 등 13개국 2만 여㎞의 거리를 비행하고 지난달 20일 원주 공군기지로 돌아왔다.
제74주년 국군의날(10월1일)을 맞아 개최되는 ‘국민과 함께 하는 K-밀리터리 페스티벌’은 19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K2 전차, K21 장갑차, K9A1 자주포 등 군 주요 장비를 전시한다. 다음 달 2~10일에는 전통악 공연과 군악대, 의장대, 태권도 시범, 모터사이클(MC)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다음달 3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는 전통악 공연과 군악대·의장대·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상공에서는 아파치 헬기가 전술기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