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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난과 취업난 공존 “취준생들 눈 높아져” “중소기업 환경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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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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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취업 시장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중소기업 미충원 인원은 11만 4000명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제조업·생산직의 미충원율이 높습니다. 청년들이 중소 제조업을 선택하기보다는 수도권에서 서비스업 일자리를 구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대졸 취업률은 2020년 65.1%로, 교육부가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괜찮은 일자리라면’ 중소기업에 갈 의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때 이들이 말하는 ‘괜찮은’ 일자리란 일과 삶의 균형(66.5%), 공정한 보상(43.3%), 복지제도(32.8%)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차 외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외국인력 입국 지연, 낙후된 근로 환경, 대기업의 경력직 선호,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여러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불균형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7월 민간 중심 일자리 창출과 취업 지원을 통한 노동시장 진입 촉진 등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금, 복지혜택 확충부터”

“좋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처럼 자리 없다”

“인력난에 아우성 말고 임금과 복지혜택 보장하면 지원자 자연스레 늘어날 것”

#“대졸자 많아 취준생 눈 높아져”

“미국·유럽 대졸자 30% 미만인데 우리나라는 85% 차지”

“대졸자 눈높이 대기업에 맞춰있으니 하향지원 할까”

#“현 정책에 허점 많아”

“업무 강도 대비 임금 낮아… 포괄 임금제 손 봐야”

“실업급여 신청 기준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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