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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대 선거 연기에 “1주일 더하는 것도 지옥 같아”

중앙일보

입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법원의 가처분 판단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미 (그만둔다고) 다 얘기했는데 이제와서 무슨 소리냐”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월요일(19일)에 무조건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며 “수석부대표 체제로 가는 한이 있어도 그만두겠다. 지금 일주일 더 하는 것도 지옥 같다”고 말했다.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다시 만난 자리에서도 “극히 일부의 주장에 대해 언급할 필요성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자들이 ‘합의 추대가 맞다고 보느냐’고 묻자 그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모양새 좋게 끝나면 좋다. 당의 단합된 모습도 보이고”라고 답했다.

이날 출마 선언을 한 이 의원 외에 현재 김학용·홍문표(4선), 김태호·박대출·윤영석·윤재옥·이종배·조해진(3선) 의원 등이 원내대표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조해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 계획과 관련해 “가부간에 오늘 (입장을) 정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애초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4선의 윤상현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선출을 ‘가처분 사태’가 일단락된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 방식이라도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상황을 보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당규에 따라 오는 16일 공고 절차를 거쳐 오는 19일 의원총회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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