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어려운 여중생/상고진학 비관 자살(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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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3년간 줄곧 1등을 해온 중학 3년생 임모양(16ㆍS중3ㆍ경기도 평택군 고덕면)이 아버지로부터 가정형편상 상업계 고교로 진학하라는 말을 듣고 이를 비관,강물에 투신.
임양의 아버지(62ㆍ농업)에 따르면 6일 오후7시쯤 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임양에게 『가정형편이 어려우니 인문계고교 대신 상고 진학하라』고 말하자 트레이닝 차림으로 집을 나갔다는 것.
경찰은 강 다리 위에서 임양의 신발을 발견했는데 인문계 고교인 S여고에 3년 장학생으로 선발된 점으로 미뤄 인문계 고교진학을 못하게 된 가정형편을 비관,투신 자살한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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