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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본부장 “성남FC 등 이재명 관련 수사 절차대로 진행…끌려가는 것 없어”

중앙일보

입력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연합뉴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연합뉴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5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에 대해 “우리가 끌려가는 것은 전혀없다”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법과 원칙, 절차에 따라 진행할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필요하면 변호사를 통해 조율하면서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선 “관련자 조사, 자료 분석, 법리검토 등 면밀하게 수사한 결과 일부는 공소시효가 만료됐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려워 지난 2일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의 장모와 김 여사 사건을 수사하는 경기남부청 소속 경찰관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은 데 대해, 참석한 것은 맞다면서도 “수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그러진 않을 거라 본다”고 선을 그었다.

경기 남부경찰청 소속 A경위는 지난 5월 10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A경위가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수사 담당자라는 점에서,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단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남 본부장은 “수사는 한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조직, 팀 단위로 움직이는 것”이라며 “한 사람이 취임식 참석했다 해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별도 조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식으로 초청받아 간 사안이고, 우리가 특별히 조사할 이유까진 없어 보인다. 다만 더 신중하게 수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남 본부장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 수사는 이달 내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핵심 참고인(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수감 중)에 대해 6회 접견 조사를 했고 막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 공소시효가 있어 이달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이 전 대표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는 상황”이라며 “추석 연휴까지는 얼마 남지 않아 그전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권 인사가 이 전 대표 관련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가 전혀 없고 조사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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