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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양강국, KOREA] 유용한 해양생물자원 확보 등 해양바이오산업 종합 지원기관으로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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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원관이 ‘바다, 가치는 높게, 연구는 깊게, 활용은 넓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글로벌 해양바이오산업 연구기관으로 도약한다. [사진 자원관]

국립해양생물원관이 ‘바다, 가치는 높게, 연구는 깊게, 활용은 넓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글로벌 해양바이오산업 연구기관으로 도약한다. [사진 자원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바이오 기초소재 등 발굴
기업에 제공해 산업화 촉진 기여
전시관과 교육프로그램도 운영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하 자원관)이 유용한 해양생물자원을 확보·연구하고 해양바이오 기초소재를 발굴해 기업·학계에 제공하며 해양바이오산업 종합 지원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우리나라 해양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해양생물자원의 다양성과 가치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시관(씨큐리움)을 운영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자원관은 해양생물자원의 국가자산화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전담기관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 2015년 설립됐다.

 해양수산부는 2027년까지 해양바이오 시장 규모 1조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지난 7월 ‘해양바이오 산업 신성장 전략’을 수립했다. 국내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기초소재 확보·제공 업무를 공공기관인 자원관이 수행할 계획이다.

 해양생물은 의약품, 화장품, 생리활성물질의 소재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요 자원이다. 자원관은 2018년부터 해양바이오뱅크를 운영해 약 1만3000여건의 해양생물 유래 기초소재를 확보했으며, 이 가운에 900여건의 소재를 기업 등에 분양했다. 앞으로 화장품, 항생제 등 기능성 제품개발 지원을 위해 해양바이오 뱅크를 현재 4개에서 2025년 7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자원관은 지난해부터 해양생물자원 대한 항산화, 항염증, 항암, 항균, 항바이러스 등 5개 분야별 효능을 분석하고 유전자원을 확보해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기초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약 4000여종에 대해 분석할 계획이다. 또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확보한 해양동식물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신경조절 및 인체 질환 치료와 관련된 기능성 소재들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바이오 데이터센터를 2026년까지 구축해 해양바이오 연구성과를 수집·관리하고, 기업과 연구자에게 정보를 제공해 산업화 촉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원관은 해양생물자원을 주권화 하려는 국제적 추세에 대응하고 해양생물자원 부국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해양생물자원의 체계적인 조사, 확보·관리 및 생물다양성 연구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 해역의 해양생물의 실제 존재를 밝히고, 국가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해 2016년부터 국내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을 조사해 공식 등재하고 종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양생물 약 8600여종을 확보하고, 159종의 신종·미기록종을 발굴했다. 또 해양생명자원 책임기관으로서 약 50만여점의 해양생물자원을 13개 수장시설에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고, 기후변화와 자원 남획 등으로 위협받는 해양생물의 보전·복원 연구는 물론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연구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생물다양성협약(CBD), 나고야의정서(ABS) 등 해양생물자원 접근·이용에 대해 강화되는 국제규범에 대응하고 해외 해양생명자원 확보를 위한 거점 구축 등 국제협력 업무와 해양생명자원 관련 정보를 관리하는 해양생명통합정보시스템(MBRIS)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3대 최완현 관장이 취임한 뒤 자원관은 해양바이오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2030 미션과 비전을 정립했다. 이를 위해 ^해양바이오 산업과 연계한 전략자원의 국가자산화 ^해양생물 주권 강화를 위한 글로벌 규범 적극적 대응 ^탄소중립을 위한 블루카본 기반 기후변화 대응 및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 ^해양바이오 소재 발굴과 이를 통한 산업화 지원 및 산업생태계 조성 ^해양생명자원의 정보공개 및 전시·교육 등 대국민 해양생명자원 가치 전파 ^ESG 경영혁신을 통한 사회가치 실현 중심 기관운영 등의 전략 방향을 마련했다.

 자원관은 정부의 해양바이오산업 정책을 주도해가는 해양생명자원 전문기관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해양바이오 소재 강국으로 육성하기 위해 심해저·공해 등의 해양생명자원에서 기술소재를 확보하고, 첨단기술과 융합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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