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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중 납치된 유치원 여교사, 알고보니 2주전 4조 물려받았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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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간) 실종된 엘리자 플레처의 모습. 사진 테네시주 연방수사국 트위터 캡처

지난 2일(현지시간) 실종된 엘리자 플레처의 모습. 사진 테네시주 연방수사국 트위터 캡처

조깅 도중 납치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 여교사가 ‘억만장자’의 손녀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디언 등 외신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대학교 캠퍼스를 조깅하던 30대 여성 엘리자 플레처가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실종 당일 오전 4시30분쯤 한 남자가 플레처에게 접근했고, 몸싸움 끝에 플레처를 차량에 강제로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플레처는 매일 아침 정기적으로 조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플레처의 행방을 찾는 것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캠퍼스 인근에서 플레처의 휴대전화와 물병이 발견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플레처는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으며 유치원 교사로 일해왔다. 해당 유치원은 플레처의 실종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리진 않았다고 한다.

또 플레처는 미국의 하드웨어 공급업체 ‘오길’ 사의 창업자 조셉 오길의 손녀로, 2주 전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녀란 점 때문에 큰 관심이 쏠렸다.

오길은 2020년 기준 55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고, 32억 달러(약 4조3616억원) 이상의 값어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미국 최대 민간기업 목록에서 14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플레처의 가족은 플레처의 실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5만 달러(약 6800만원)을 사례하겠다고 했다. 일가는 성명을 통해 “플레처의 무사 귀환을 기대한다”며 “우리의 노력이 범인을 체포하는 것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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