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서 외교협력/투자보장협정등 합의/한 유고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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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유럽사회주의국가 원수로는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유고슬라비아의 보리사프 요비치 대통령과 한­유고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및 국제외교무대,특히 비동맹 제3세계권에서의 외교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새로운 화해와 협력의 질서로 재편되고 있는 세계정세 속에서 양국협력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하고 두 나라간의 경제ㆍ통상ㆍ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투자보장협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의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정책에 대해 유고의 이해와 지지를 요청했다.
요비치 대통령은 한­유고간 무역역조가 심한 현상을 지적,이의 시정을 요구했으며 노 대통령은 구매사절단을 유고에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요비치 대통령은 한국기업들의 유고진출과 한국의 기술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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