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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부사장 “고객 참여만 5000건…‘UP가전’ 성공 자신”

중앙일보

입력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이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2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LG전자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이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2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LG전자

“단순히 제품 사용 경험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경험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진화하겠습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2’ 기자간담회에서 ‘UP(업)가전’의 성공을 자신했다. 비슷한 스마트 연결성 플랫폼이 많지만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의 제품을 고객이 선택할 것이라는 얘기다.

류 본부장은 LG전자의 스마트홈(IoT·사물인터넷) 플랫폼인 ‘LG씽큐’와 기능 업그레이드형 가전인 ‘UP가전’의 성공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LG씽큐는 쓸수록 고객의 일상을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진일보한 스마트홈 플랫폼”이라며 “지금까지 18개 제품을 UP가전으로 출시했고, 약 100개의 콘텐트를 업그레이드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IFA 2022에서 처음 공개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에 대한 설명에 시간을 할애했다. 류 본부장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고민한 끝에 탄생한 제품”이라며 “공간 가전과 UP가전의 정점인 이 제품을 통해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씽큐는 스마트홈의 플랫폼인 동시에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UP가전의 허브 역할도 한다는 게 류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고객들이 LG씽큐 앱의 ‘UP가전 아이디어 제안’ 코너와 이벤트 등을 통해 제안한 아이디어만 5000건이 넘는다”며 “고객과 함께 UP가전을 만들며 실제 가전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무드업 기능이 눈부심을 주지는 않나. 최근 에너지 대란으로 고효율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에너지 효율 부분은 어떠한가.  
“개발 과정에서도 같은 이슈로 고민했다. 그래서 거리·조도 센서를 적용해 야간에 눈부심을 막도록 설계했다. LG전자 제품들은 유럽 최고 에너지 등급 제품보다 10% 이상 효율이 높다. 무드업 역시 50w 전구 정도의 전력 소모량밖에 되지 않는다.”
경쟁사의 IoT 플랫폼과 연동되는 부분은 어떠한가.
“LG전자는 글로벌 가전협의체 HCA에 회장사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 참여하는 13개 브랜드의 제품을 연동해 사용하는 만큼 생태계가 확장하는 것이다. 다른 회사 제품도 함께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UP가전처럼 LG전자만의 차별화 기능은 LG씽큐 앱으로 가능하다. 앞으로는 확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은 어떻게 돼 가나.
“빌트인 가전은 패키지로 들어가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세트로 준비돼야 한다. 그동안 제품 준비에 주력했고 연내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유럽 빌트인 시장에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냉장고는 발열 많은 제품인데 ‘무드업’은 어떤가.
“냉장고는 차가워야 하고, 라이팅은 발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단열·방열 구조를 만들기 위해 48개 특허를 출연했다. 무드업 제품의 발열량은 생각만큼 크지 않다. 발생한 열을 충분히 발열하는 기술과 냉장·냉동실의 단열 구조를 특별히 고안했기 때문이다.”
‘슈케이스’ 등 이색 가전의 글로벌 시장 전망은.
“신가전을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왔는데, 아직은 한국 시장 중심이고 해외 시장에 단계적으로 확산하는 단계다. 2011년 한국에서 출시한 스타일러도 성공하는데 7~8년 걸렸다. 이젠 보다 이른 시간에 성공스토리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A9 청소기 올인원 타워’가 신가전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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