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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과 악연 안철수 "의총서 李 추가 징계 반대했다" 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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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를 윤리위원회에 촉구하기로 한 의원총회 결정에 대해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안 의원은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 촉구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의총에서 그 문제만 표결, 다수 의원이 찬성을 했기 때문에 윤리위원회로 넘어갈 것”이라며 “저는 그때 반대했다”고 답했다.

그동안 이 전 대표로부터 날 선 공격을 받아 온 안 의원의 이같은 답변에 사회자는 “의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안 의원은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기 이전에 당을 위해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 그것을 고민하는 것”이라며 이 전 대표 추가징계는 “당에 나쁜 효과를 미친다고 판단해 반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전당대회 재출마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전당대회를 아예 1월 넘어서 치르면서 이 대표도 징계(당원권 6개월 정지) 풀리면 참여토록 해 평가를 받게 하자는 것도 방법”이라며 전당대회 개회 적기로 “예산안 (국회처리가) 끝나는 12월 초 정도”를 들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모든 판단은 국민과 당원들이 하는 것이지 일부 지도부가 판단하고 그런 부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의원은 “법원 판단 취지도 6개월 직무정지로 지금 대표직은 여전히 살아 있다”며 아직은 이 전 대표가 아니라 ‘이준석 대표’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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