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화 한 점에 670억원…에곤 실레 걸작 40여 점 한국 온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일 개막하는 프리즈 마스터스에서 리처드 내기 갤러리가 선보일 에곤 실레 작품. [사진 Frieze]

2일 개막하는 프리즈 마스터스에서 리처드 내기 갤러리가 선보일 에곤 실레 작품. [사진 Frieze]

영국 내기 갤러리가 선보이는 에곤 실레 작품. [사진 Frieze]

영국 내기 갤러리가 선보이는 에곤 실레 작품. [사진 Frieze]

오스트리아의 표현주의 화가 에곤 실레(1890~1918)의 작품 40여 점이 한국에 온다. 런던 소재 리처드 내기 갤러리(Richard Nagy Gallery)는 오는 9월 2일 개막하는 제1회 프리즈 서울에서 실레의 유화와 드로잉 등 40여 점의 걸작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서 실레 작품이 대거 출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프리즈 서울에 출품 #영국 리처드 내기 갤러리 #40년간 실레 전문 갤러리 #마스터스 섹션 걸작 줄줄이 #

내기 걸러리는 세계에서 실레의 작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유일한 갤러리로 알려져 있다. 1980년부터 모더니즘 미술을 다뤄왔으며, 실레 작품을 다뤄온 역사도 40년에 이른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표현주의 작가인 실레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제자였다. 28세에 스페인 독감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작품엔 죽음에 대한 공포와 욕망, 불안에 싸인 인간의 육체로 뒤틀린 형태로 담긴 것이 특징이다.

실레의 작품은 현재 미술시장에서 유화의 경우 5000만 달러(한화 약 670억원), 종이에 그려진 작품은 1500만 달러(한화 200억원)까지 거래된다. 2011년 그의 1914년 작 '빨래줄이 걸린 집들'은 한화 약 426억에 거래된 바 있다.

고대 명작부터 20세기 걸작  

한편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는 오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110여 개 화랑이 참여한다. 미국, 유럽, 중국, 홍콩 등에서 초특급 컬렉터들이 몰려온다. 피카소나 실레 등의 걸작을 프리즈에서 볼 수 있는 것은  '프리즈 마스터스' 덕분이다.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선 고대 예술작품부터 20세기 작품까지 근현대 걸작을 다룬다. 프리즈 마스터스는 2012년 별도의 아트페어로 시작됐다. 프리즈 마스터스는 프리즈 런던이 열리는 때 다른 장소에서 함께 열린다. 그러나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는 마스터스를 프리즈 서울의 한 섹션으로 포함해 연다.

이번 마스터스엔 1921년 설립돼 100년이 넘은 뉴욕의 애콰벨라갤러리즈(Acquavella Galleries)가 파블로 피카소부터 앤디 워홀 등을 선보이며, 갤러리 카스텔리(Castelli)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1980년대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