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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보육원 출신 청년 극단선택에 "지원체계 구축해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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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에서 한덕수 공동위원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지난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에서 한덕수 공동위원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보육원에서 자란 청년들이 잇달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부처와 협의해 보다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 총리는 "가족과 헤어져 외롭게 자란 젊은이들이 자립 준비 과정에서 다시 한번 절망하는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면서 "경제적 지원과 심리적 지원을 꼼꼼하고 충분하게 제공하는 '따뜻한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한 총리는 교육부에 "방학이 끝난 뒤 뚜렷한 이유 없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미인정 결석 학생들이 없는지 살펴보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에는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체계와 돌봄 서비스 체계에 허술한 곳이나 사각지대가 없는지 면밀하게 점검하고 아동학대 대응‧예방‧회복지원 시스템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한 총리는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의 목소리와 현장 실무자들의 목소리가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면서 "지자체 및 유관부처와 협의해 빈틈없는 대책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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