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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맛&멋] 과일·육류 등 370여 개 ‘남도 농특산품’ 최대 50% 할인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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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전남 ‘남도장터’ 추석기획전

전남 진도 서거차도 주민이 갯바위에서 채취해온 자연산 돌미역을 말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남도장터’의 인기 상품인 장흥 한우와 완도 전복. 프리랜서 장정필

전남 진도 서거차도 주민이 갯바위에서 채취해온 자연산 돌미역을 말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남도장터’의 인기 상품인 장흥 한우와 완도 전복. 프리랜서 장정필

미국 온라인몰 아마존(Amazon)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남도장터가 한가위를 앞두고 ‘솔찬한상상추(秋)월’ 기획전을 연다. 전남도의 온라인쇼핑몰인 남도장터는 미국 현지를 겨냥한 ‘남도장터US(jnmall.us)’ 플랫폼을 다음달 말 정식 개장한다.

전남도는 21일 “전남지역 농·수·축산물 판매 쇼핑몰인 남도장터가 오는 9월 16일까지 추석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과일·채소·육류·가공식품·건강식품·전통주 등 370여개의 지역 농특산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기획전은 행사 기간 각 상품을 20% 할인하며, 할인쿠폰(20%), 업체당 판매가 할인(10%) 등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준다. 주문 때 배송지 추가를 통해 여러 곳으로 배송할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제로페이 등 간편 결제 시스템도 도입됐다.

8월 현재 온라인 회원 37만5262명

전남도가 지난달 미국 현지의 소비자를 겨냥해 문을 연 온라인쇼핑 ‘남도장터US’. [사진 전남도]

전남도가 지난달 미국 현지의 소비자를 겨냥해 문을 연 온라인쇼핑 ‘남도장터US’. [사진 전남도]

남도장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9년 63억8000만 원이던 매출이 2020년 326억 원, 2021년 552억 원으로 증가했다. 본격적인 매출이 잡힌 2018년(5억4000만 원)에 비해서는 102배 성장했다.

소비자들은 남도장터 내 농산물 중 쌀, 배, 고구마, 사과, 토마토, 양파 등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소고기, 등갈비, 돼지고기, 전복, 장어, 바지락, 낙지 등도 많이 팔렸다. 가공식품은 김치, 한과, 건강즙, 과일칩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인기 10대 상품은 쌀, 배, 고구마, 토마토, 소고기, 돼지고기, 전복, 김치, 한과, 건강즙이다. 남도장터의 구매고객은 비수도권이 69%, 수도권이 31%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전남 36%, 경기 15%, 서울 13%, 광주 10% 등의 구매 비중이 높다. 온라인 회원은 2019년 2만8493명에서 2020년 29만7591명, 2021년 33만3686명, 올해 8월 현재 37만5262명에 이른다.

전남도는 남도장터가 급성장한 원인을 입품 업체와 상품 다양화 등을 꼽는다. 현재 남도장터에는 1777개 업체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2만9983개 상품이 입점해 있다. 이는 2018년 343개 업체, 3307개 상품보다 각각 5.2배, 9배 확대된 규모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도장터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상세 페이지 무료 제작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판매 확대 등을 꾀하고 있다”며 “농산물을 주기적으로 정기 배송하는 구독경제 사업을 도입하고, 절임배추 김장 기획전, 취약계층 체험활동 꾸러미 사업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도 한몫을 했다”고 말했다.

“재미동포와 현지인 입맛 사로잡을 것”

남도장터의 해외 마케팅에도 눈길이 쏠린다. 전남도는 지난달 27일 ‘남도장터US(jnmall.us)’를 구축했다. 2020년 7월 국내 지자체 최초로 아마존에 개설한 ‘전남 브랜드관’의 경험을 확장한 해외 마케팅이다. 남도장터는 현재 영국, EU 4개국, 캐나다에 총 7개 브랜드관을 운영 중이다. 40개사 94개 제품이 입점해 489만 달러를 수출했다.

‘남도장터US’는 두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9월 말 정식 개장한다. 미국 현지에서 전남산 고품질 농수산식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다. 냉동·냉장제품 취급이 어려운 아마존 브랜드관의 제한된 유통 시스템을 넘어서 다양한 농수산식품을 수출·판매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미국 판매용 제품 선별과 수출인증 등을 거친 66개 기업, 147개 제품을 미국 전역에 판매한다. 남도장터US에는 미국 내 수출입 통관이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전남지역 수출기업이면 입점할 수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남도장터US를 255만 재미동포를 비롯해 미국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통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지난 17일 일본 규슈(九州) 지역 최대도시인 후쿠오카(福岡)에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 판매장을 개장했다. 후쿠오카 하카타구에 위치한 예스마트(Yesmart) 후쿠오카점에 문을 연 판매장에서는 김치·젓갈·어묵·주류·해조류 등 전남지역 농수산식품 40여개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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