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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희곤 "대통령실 사적채용? 과거 모든 정부가 그렇게 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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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졸업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김 여사는 별도의 간담회도 했는데 야당에선 ″부적절하다″는 말이 나온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졸업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김 여사는 별도의 간담회도 했는데 야당에선 ″부적절하다″는 말이 나온다. 연합뉴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이른바 '사적 채용' 등 야당의 공세에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위원의 보좌진들 아마 다 사적 채용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실을 옹호했다.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의 질의응답 도중 김 의원은 “저도 사적 채용을 당했다”라며 “저는 한 번도 시험을 안 쳤다. 공채도 아니다. 과거 역대 정부에 MB정부(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나 문재인 정부 전부 가장 손쉬운 보좌진 출신들을 채용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평생을 검찰에 있었다. 가장 가까운 보좌관이 아마 검찰에 있을 때 데리고 있던 검사, 수사관이다. 그분들 몇 명을 채용했다고 사적 채용이고 부적절한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날 김 의원은 대통령실 인사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 중 “김건희 여사가 잘못된 건 잘못했다고 인정해야 한다”라며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의 인적 채용 논란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를 언급하며 “지금 이 (국회) 결산 자리는 사실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예산을 어떻게 잘 썼는가 못 썼는가 그거 심사하고 결산해야 하는 자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회의 뒤 김 의원 측은 " '사적 채용' 등의 논란으로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 보고와 결산 심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김 여사와 같은 최측근이라도 법적으로 잘못이 있다면 처벌받으면 될 일이지, 야당에서 억측하고 정쟁을 일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건진법사의 친분을 묻는 강득구 민주당 의원의 질문엔 “체크를 해봤는데 1년간 전혀 (관계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수정(24일 12시)=최초 기사 출고 이후 국회 운영위 발언에 대한 김희곤 의원 측의 배경 설명을 들어 제목과 기사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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