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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라이벌 리버풀 꺾고 개막 첫 승...호날두는 교체 출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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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은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에릭 텐 하흐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맨유가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은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에릭 텐 하흐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라이벌 리버풀을 꺾고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첫 승을 거뒀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EPL 3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개막 후 2연패했던 맨유는 부진에서 탈출했다. 맨유는 앞서 1라운드 브라이턴전과 2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서 연달아 패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감격의 맨유 데뷔승을 챙겼다.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부터 팀 지휘봉을 잡았다. 맨유는 2017~18시즌이던 2018년 3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 승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맨유(승점 3)는 14위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깊은 부진에 빠졌다. 개막 후 3경기 무승(2무 1패)의 리버풀(승점 2)은 맨유보다 낮은 16위로 밀렸다.

맨유는 전반 16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안토니 엘랑가가 내준 공을 중앙에서 받은 제이든 산초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8분엔 역습 과정에서 앙토니 마르시알이 밀어준 공을 마커스 래시퍼드가 몰고 들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36분 간판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가 헤딩 만회골을 터뜨리는 데 그쳤다.

후보로 밀린 맨유의 수퍼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후반 막판 출전 기회를 얻어 자존심을 구겼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호날두는 후반 41분 래시퍼드 대신 투입돼 추가 시간까지 10분가량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들어 브렌트퍼드와의 2라운드만 선발로 뛰었다. 아직 골은 없다.

맨유에 입단한 카세미루(왼쪽). EPA=연합뉴스

맨유에 입단한 카세미루(왼쪽). EPA=연합뉴스

한편 맨유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었던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카세미루와 2026년 6월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엔 1년 연장 옵션이 붙었다. 이적료는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선 옵션 1000만 파운드를 포함해 7000만 파운드(약 1100억원) 로 전해졌다. 카세미루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등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끈 세계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다.

카세미루는 "맨유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 마드리드에서의 아름다운 여정을 끝내고, 맨체스터에서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한다"며 "경기에서 이기고 트로피를 차지해 팬들이 자랑스러워하게 만들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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