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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앞 무릎꿇은 그녀…故구본무 장녀 첫 공식석상 등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8년 세상을 떠난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가 대표 선임 4개월여 만에 공식 행사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왼쪽)가 어린이에게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시진제공 LG복지재단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왼쪽)가 어린이에게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시진제공 LG복지재단

LG복지재단은 지난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저신장아동 192명에게 15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192명 중 62명은 추가 치료로 키가 더 자랄 가능성이 높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을 받게 됐다.

구연경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성장호르몬제 지원을 계기로 우리 아이들이 키도 자라고 자신감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잠재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더 큰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어린이들에게 직접 기증서를 전달했다.

구 대표는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장녀이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지난 4월 재단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한편 LG는 1995년부터 매년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경제적 문제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장아동을 지원해왔다.

LG복지재단에 따르면 올해까지 28년간 지원을 받은 어린이가 총 2083명에 이른다. 지원받은 아동의 키는 연평균 10㎝, 최대 25㎝까지 자랐다. 저신장아동은 보통 1년에 4㎝ 미만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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