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59건 미결방치 드러나/담당경찰관 소환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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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미송치 건수등 “쉬쉬” 축소 의혹/사건부 허위기재 사건
【수원=정찬민기자】 경기도내 경찰서의 범죄사건부 허위기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특수부 진성진검사는 5일 광명경찰서가 87년 입건한 사건 1만여건중에서 59건이 검찰에서 종결처리가 안된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관계기사 17면>
이에 따라 검찰은 당시 담당경찰관을 이날중으로 소환,담당경찰관이 고의로 누락시켰는지,아니면 업무과중으로 인한 누락인지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있다.
검찰은 또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나머지 19개 경찰서(부천중부ㆍ과천서 제외)중 일부 경찰서에서 이미 청탁받은 사건의 경우 사건자체를 아예 없애버리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이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광명경찰서가 88,89년도에 작성한 범죄사건부ㆍ교통사고 접수처리대장에서 발견된 검찰 미송치건수ㆍ허위기재 건수와 수원ㆍ안양ㆍ평택 등 경찰서로부터 넘겨받은 범죄사건부중 검찰 미송치사건 등에 대해서는 고의성 여부를 일체 밝히지 않고 있어 사건을 축소시키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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