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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다] 공과대학 항공우주공학과 기창돈 교수 연구팀 SNUGLITE-II 큐브위성 실시간 양방향 교신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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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서울대학교

 SNUGLITE-II 큐브위성 비행모델을 성능검증위성에 탑재하고 있다.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기창돈 교수 연구실 SNUGLITE팀이 개발했다. [사진 서울대]

SNUGLITE-II 큐브위성 비행모델을 성능검증위성에 탑재하고 있다.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기창돈 교수 연구실 SNUGLITE팀이 개발했다. [사진 서울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항공우주공학과 기창돈 교수 연구실 SNUGLITE팀이 개발한 SNUGLITE-II 큐브위성이 지난 3일 16시 23분경 누리호의 성능검증위성에서 사출된 후, 4일 오전 3시 27분경 서울대학교 신공학관(302동)에 위치한 지상국과의 첫 실시간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SNUGLITE팀은 7일 기준으로 위성 전원이 켜진 순간부터 현재까지의 위성 상황기록(2100개)를 모두 수신했다.

4일 첫 실시간 양방향 교신에서는 원격명령을 통해 위성의 안테나를 전개하도록 했고, SNUGLITE-II 큐브위성의 상태정보를 수신해 위성 상태가 양호하며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5일 교신을 통해 수신한 위성 상황기록을 점검한 결과, 4일 교신 이전에는 안테나 전개부의 전기 신호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고, 안테나 전개 및 위성 초기화 명령을 통해 위성이 정상 작동함을 확인했다. 이때 16시 4분 교신(한국상공 45도 각도로 통과)에서는 위성의 상태정보를 43회 수신했고, 위성에 명령을 4회 송신해 실시간 양방향 교신이 이뤄짐을 재확인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교신을 계속해 7일까지의 위성의 상황기록(2100개)을 모두 수신했다. 양방향 교신의 기능적 점검을 확인한 SNUGLITE팀은 향후 약 2달간 위성의 부품들의 기능을 점검하기 위한 명령과 데이터를 주고받는 작업을 시작한다.

SNUGLITE-II 큐브위성 비행모델에 대해 극한의 우주환경을 모사하는 열진공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SNUGLITE-II 큐브위성 비행모델에 대해 극한의 우주환경을 모사하는 열진공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SNUGLITE팀은 ‘2019년 큐브위성 경연대회(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에 최종 선정돼 SNUGLITE-II 큐브위성을 제작했다. SNUGLITE-II 큐브위성은 항법에 쓰이는 GPS 신호가 지구 대기를 통과할 때 대기의 온도·습도·압력 등에 따라 굴절되는 정도가 다른 점에서 착안된 원격 탐사 방법인 GPS RO(Radio Occultation)를 활용한다. GPS 신호의 굴절 정도로부터 얻을 수 있는 날씨 데이터를 수집해 날씨 예측 정확도 향상 연구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NUGLITE-II 큐브위성에는 서울대학교와 국내 중소기업(단암시스템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mm급 초정밀 우주용 GPS 수신기가 탑재돼 있다. 기존에는 500kg급의 대형위성에서 수행되던 첨단 기상 원격 탐사 방법인 GPS RO를 3kg급의 큐브위성에서 국내 개발 우주용 GPS 수신기로 시도하는 것이 SNUGLITE-II의 최우선 목표다.

SNUGLITE팀은 ‘2015년 큐브위성 경연대회’에 최종선발돼 SNUGLITE-I 큐브위성을 2018년에 성공적으로 발사했고, 당시 개발하고 탑재했던 국내 최초 m급 큐브위성용 GPS 수신기의 정상 동작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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