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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재무 “현 상황 경기침체 아냐…노동시장 매우 강해”

중앙일보

입력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재무 장관 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뉴스1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재무 장관 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뉴스1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둔화하는 것은 맞지만 경기침체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옐런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경기가 둔화하고 있지만 노동시장은 매우 강하다”며 경기침체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옐런 장관은 “지난 3개월간 평균 37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는 경기침체기에 나올 수 없는 지표”라며 “성장률이 느려지는 이행기에 있는 것은 맞다”고 전했다.

옐런 장관은 “경기침체는 경제 전반이 취약해지는 것”이라며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지출은 여전히 견고하며 산업생산은 최근 6개월 가운데 5개월 동안 증가했다. 신용의 질은 우수하고 가계 대차대조표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 주에도 금리를 0.75%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1.6%로 집계된 데 이어 2분기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2분기 연속으로 국내총생산(GDP)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다 하더라도,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이 시기를 침체로 규정한다면 놀랄 것”이라며 “우리는 강력한 노동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물가 상승이 너무나 높다”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대책을 수립 중이며, 그들이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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