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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돈바스 재건에 北 참여" 美 "우크라 주권에 대한 모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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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ㆍ루한스크주) 지역의 루한스크주 프리빌리야 마을이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으로 초토화된 모습. [AFP]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ㆍ루한스크주) 지역의 루한스크주 프리빌리야 마을이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으로 초토화된 모습. [AFP]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지역 재건 사업에 북한 노동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러시아 측 발언은 우크라이나 주권에 대한 모욕이라고 밝혔다.

21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돈바스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재건을 북한 건설노동자들이 지원할 수 있다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의 발언이 대북제재 위반인지를 질문에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는 오직 우크라이나에만 속해 있다. 그곳에서 누가 어떤 계획을 추진할 지는우크라이나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18일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이 독립을 승인한 돈바스 지역 친러 공화국들 사이의 협력 가능성이 폭넓다고 밝혔었다.

그러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일할 준비가 돼 있는 양질의 북한 건설 노동자들은 (돈바스의) 파괴된 기간시설과 산업시설을 복구하는 과제 해결에서 아주 중요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에릭 펜트 보크 조정관은 “북한 노동자들의 해외 고용은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 2397호 위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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