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내가 추천했다”고 해명한 것을 비판하는 패러디물이 등장했다.
19일 온라인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유명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인 ‘에듀윌’ 광고 영상 및 포스터 등에 권성동 원내대표의 얼굴을 합성한 패러디물이 공유되고 있다.
이들 영상과 사진에는 “공무원 시험 합격은 권성동” “합격자 수 1위 권성동” “강원랜드 취업도 권성동”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번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더불어 앞서 권 원내대표가 연루됐단 의혹을 받았던 ‘강원랜드 채용 청탁’ 사건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티즌들은 “고작 9급이라고 하는데 그 9급 때문에 수년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공정과 상식은 어디 갔느냐” “힘 빠진다” “역대급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 우모씨의 아들이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행정요원으로 근무 중인 사실이 알려져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졌다. 대통령실에 근무 중인 우씨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10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씨와 관련해 “내가 추천했다. 장제원 의원에게 대통령실에 넣어주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이더라”며 “(우씨가)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한 10만원 더 받는다.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강릉 촌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2012년 1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강원랜드 1~2차 교육생 공개채용 과정에서 자신의 의원실 인턴 비서 11명의 채용을 강원랜드 측에 청탁한 의혹을 받았다. 그는 이로 인해 2018년 7월 재판에 넘겨졌다가 3년 7개월 만인 지난 2월 최종 무죄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