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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日집권당 참의원 과반…개헌세력, 3분의 2 확보할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0일 열린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공명당 연합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했다는 출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한 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은 125석 중 59~69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10~14석)과 합쳐 총 69~83석을 얻을 것이란 예상이다.

 일본 국회의사당. 연합뉴스

일본 국회의사당. 연합뉴스

정원 248명의 일본 참의원은 6년 임기로 3년에 한 번씩 선거를 치러 절반을 교체한다. 이번에 바뀌지 않는 여당 참의원 의석수가 70석(자민당 56석, 공명당 14석)이기 때문에, 출구 조사 결과대로라면 자민·공명 연합은 선거 후 최소 139석에서 최대 153석을 얻게 된다.

참의원 과반(125석 이상)을 크게 넘어서 기존 의석수인 139석(자민당 111석, 공명당 28석)보다 늘어난 승리로 평가된다.

민영방송 출구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TV아사히는 자민당이 66석, 공명당은 13석으로 여당이 79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니혼TV는 여당이 79석, TBS는 77석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NHK는 또 일본 헌법 개정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자민·공명당,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이른바 '개헌4당'도 86~102석을 획득해 "개헌선 3분의 2를 넘는 게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개헌안 발의를 위해서는 참의원 전체 3분의 2(166석)가 동의해야 한다. 개헌안 발의를 위해 이번 선거에서 최소 82석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 이상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개헌4당'은 기존에도 참의원의 3분의 2 의석을 확보하고 있었다.

한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존 23석에서 의석이 줄어든 13~2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 우익 성향의 야당인 일본유신회는 10~15석, 공산당 3~5석, 국민민주당은 2~5석을 얻을 것으로 NHK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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