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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女임원과 비밀연애…숨겨둔 쌍둥이 들통나자 한 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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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사내 비밀 연애로 쌍둥이 자녀 탄생 사실이 알려진 일론 머스크(51)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직원 육아 수당을 크게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한 네티즌이 ‘돈 문제 때문에 자녀를 많이 낳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우리 회사에서는 육아 수당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며 “다른 회사도 똑같이 하기를 바란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자신이 설립한 자선활동 법인인 ‘머스크 재단’을 통해 직원 가족에게 직접 양육비를 지원하겠다며 다음달 중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36) 사이에서 지난해 11월 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머스크의 숨겨놓은 자녀의 존재는 지난 4월 머스크와 질리스가 쌍둥이의 중간이름에 부친과 모친의 성을 넣기 위해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가 공개되면서 드러났다.

머스크는 이로써 2008년 첫 결혼을 포함해 이혼 후 만난 여성들과 사이에서 모두 9명의 자녀를 두게 됐다. 전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5명,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의 관계에서 2명, 질리스와의 관계에서 2명이다.

‘숨겨진 쌍둥이’ 보도 직후 머스크는 “인구 부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트윗을 남겼다.

지난 5월엔 “현재의 출산율이 유지된다면 한국은 3세대 안에 인구가 현재의 6% 이하 수준으로 줄어들고 대다수 인구가 60대 이상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트위터에 쓰는 등 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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