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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명 분식점서 김밥 사먹은 20명 식중독 의심 증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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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관련 사진. [사진 pxhere]

김밥 관련 사진. [사진 pxhere]

제주지역 한 유명 분식점에서 김밥을 사 먹은 관광객 등 20여명이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주시에 있는 한 유명 분식점에서 김밥 등을 사 먹은 20명이 구토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 중 15명은 관광객이고 5명은 도민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이 분식점에서 김밥을 구입해 섭취했다.

일부는 복통을 느껴 병원 진료를 받았다. 특히 도민 중 1명은 병원에 입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환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김밥집에 들러 김밥 등을 포장해서 서귀포 숙소로 향하는 길에 차 안에서 먹었는데 2시간 뒤 숙소에서 구토와 설사 증세가 시작됐고 남편과 아이도 복통과 구토 등이 나타나 119에 신고했다. 이날 먹은 음식이 해당 김밥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식중독 의심 신고를 접수되자 제주시는 해당 음식점을 방문해 식재료, 도마 등 환경 검체를 실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당 분식점에서 제공한 음식이 잘못됐던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며 “현재 조리 도구 등에서 가검물을 채취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가량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분식점은 이날 문을 닫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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