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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치킨 튀기고, 동네마트 배달도 쉽게…‘푸드테크’ 키운다

중앙일보

입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농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농식품부

‘치킨을 주문하면 로봇이 닭을 튀긴다. 대형마트가 아니라 동네마트에서도 신선한 식재료를 쉽게 주문한다. 식당 메뉴판에선 콩고기 등 대체육을 흔히 찾을 수 있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푸드테크’의 한 모습이다. 정부가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확장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푸드테크 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의 정책 제언을 듣고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을 접목한 신산업 분야를 의미한다. 전통적인 식품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기술(BT)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형태다. 올해 열린 미국 소비자가전쇼(CES)도 푸드테크를 새로운 기술 분야로 추가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푸드테크는 농식품 가치사슬 전반에 첨단기술을 결합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농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지속가능성 확보, 식량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9개 푸드테크 기업은 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 현장의 건의를 정부에 전달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운데)이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열린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사진 농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운데)이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열린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사진 농식품부

그동안 농식품부는 푸드테크 육성을 위해 서울대·한양대·고려대·경희대 등에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새로운 식품 소재 개발‧원천기술 확보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해 왔다. 앞으로는 모태펀드 조성을 통해 벤처 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각종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식품산업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농식품산업을 푸드테크 기반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 장관은 푸드테크 관련 약 200개 기업·단체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학‧연‧관‧산 협의체 조직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출범식에도 참석해 향후 지원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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