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산업부 관계자를 소환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산업부 A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산업부 A과장은 산하기관장들이 사퇴를 종용받았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진 지난 2017년 청와대로 파견돼 1년여 동안 인사 관련 부서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과장을 상대로 당시 산하기관장 인사 문제와 관련해 산업부와 청와대 사이 교감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15일 백운규 전 장관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추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영장 재청구를 위한 보완수사를 시사했다.
검찰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