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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골문 연 황의조, 다음 시즌 손흥민과 EPL 더비 펼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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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황의조. [연합뉴스]

웨스트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황의조. [연합뉴스]

황의조(30·보르도)가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빌까.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18일 "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황의조 영입에 관해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은 2021~22시즌 EPL 7위 팀으로 영국 런던을 연고로 하고 있다. 만약 이적이 이뤄진다면 한국 대표팀 동갑내기 공격수 손흥민(30·토트넘)과 '런던 더비'를 펼칠 수 있다.

황의조가 EPL 무대를 밟을 경우 손흥민과 더비가 성사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황의조가 EPL 무대를 밟을 경우 손흥민과 더비가 성사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보르도 구단은 황의조를 이적시킬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끝난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1부) 최하위인 20위에 그쳐 2부로 강등된 보르도는 지난 15일 또다시 3부 강등이 결정됐다. 심각한 재정 문제 탓에 프랑스 축구 재정 감시 기관인 DNCG가 이런 결정을 내렸다. 프랑스 RMC스포츠에 따르면 보르도는 4000만 유로(약 540억원)의 빚을 졌다. 항소를 준비 중인 보르도는 주요 선수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보르도 주전 스트라이커 황의조는 이적 대상 0순위다. 리그에서 팀 내 최다인 11골을 넣은 데다 지난 세 시즌 동안 프랑스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량에 골 결정력을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2019~20시즌 보르도에 입단했다. 최근 국가대표도 활약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벤투호 주전 공격수인 그는 이달 열린 A매치 브라질·이집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 경기를 지켜본 빅리그 등 여러 구단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보르도도 올여름 황의조를 이적시켜야 유리하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 때문이다. 황의조 이적료는 800만 유로(약 108억 원)로 추정된다.

황의조는 EPL 외에도 독일, 프랑스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사진 보르도 트위터]

황의조는 EPL 외에도 독일, 프랑스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사진 보르도 트위터]

EPL 외에도 그를 눈독 들이는 팀은 많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독일 샬케가 보르도 구단에 황의조 관련해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샬케는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 2부로 강등됐지만, 한 시즌 만에 분데스리가로 복귀했다. 황의조의 대표팀 동료 이동경이 샬케에 임대 이적해 뛰고 있어서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프랑스 레퀴프는 앞서 "낭트, 몽펠리에 등 프랑스 구단도 황의조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지난 14일 이집트와 A매치 후 인터뷰에서 이적 관련 질문에 "좋은 팀이 나오길 기다릴 뿐이다. 보르도와도 얘기를 잘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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