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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길바닥에 1달러가?"…지폐에 묻은 '악마의 약물' 비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테네시주 당국은 최근 마약 성분이 검출된 바닥에 떨어진 지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페리 카운티 경찰]

미국 테네시주 당국은 최근 마약 성분이 검출된 바닥에 떨어진 지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페리 카운티 경찰]

바닥에 떨어진 1달러짜리 지폐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는 일이 거듭 발생해 미국 당국이 경고에 나섰다고 NBC·CBS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당국은 최근 바닥에 떨어진 지폐에서 합성 오피오이드 펜타닐이 발견된 두 건의 개별 사건을 보고받고 주민들에게 “바닥에 떨어진 지폐를 줍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테네시주 페리 카운티 지역 경찰은 인근 주유소 바닥에 떨어진 지폐에서 하얀 가루가 발견된 사건이 두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1달러짜리 지폐는 여러 번 접힌 상태였다.

검사 결과 이 하얀 가루는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과 펜타닐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메스암페타민은 중추 신경을 강력히 흥분시키는 각성제다.

펜타닐은 적은 양으로 접촉하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악마의 약물’이라 불린다. 펜타닐의 치사량은 2㎖로 추정된다.

경찰은 “가족과 지인들에게 이 사실을 공유해달라”며 “회사와 놀이터 등에서 종종 보이는 지폐를 조심하라”며 문제의 지폐 사진을 올렸다. 이어 “누군가 돈을 마약 운반용 파우치로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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