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남녀 130명 뒤엉켜있었다…전대미문 '알몸 난교파티' 日 발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2일 새벽 일본 시즈오카현 고사이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벌어진 120~130여명 규모의 '혼음파티' 현장에 현지 경찰이 진입하고 있다. [시즈오카방송(SBS) 보토 캡처]

지난 12일 새벽 일본 시즈오카현 고사이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벌어진 120~130여명 규모의 '혼음파티' 현장에 현지 경찰이 진입하고 있다. [시즈오카방송(SBS) 보토 캡처]

일본에서 100명 넘는 남녀가 참가한 '난교파티'가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현지경찰은 주최자·참가자 4명을 우선 체포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15일 닛칸스포츠·시즈오카방송(S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현 고사이시의 한 숙박시설에서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120~130여명 규모의 '난교파티'가 열렸다. 참가 연령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으며, 12일 오전 3시 30분쯤 경찰이 현장에 들이닥쳤을 때 약 70여명이 머물고 있었다고 한다. 현지언론은 "전대 미문의 규모"라고 평가했다.

경찰은 당일 새벽 익명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며 "숙박시설에서 여러 사람이 알몸으로 뒤엉켜 음란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주최 측은 SNS메신저를 통해 '2022년 하마나코 페스티벌'이란 제목으로 참가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마코는 이 지역에 위치한 호수 이름이다. 참가자 대부분은 40~50대였으며, 대부분이 커플이나 부부라고 주장했지만 단독으로 참가한 경우도 있었다. 주최 측은 입장료로 남녀 한 커플당 1만엔(약 9만6000원)씩을 받았다.

현장에서 알몸으로 있던 남성 A씨(52)과 학생 B씨(34·여)이 공연음란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알몸이었지만, 음부는 옷으로 숨기고 있었다"고 혐의를 부인하는 상태다. 곧이어 행사를 주최한 남성 공무원 C씨(54)와 간호사 D씨(51·여) 등이 체포됐다.

경찰은 3~4년 전부터 비슷한 모임이 있었고 지난해에도 같은장소에서 개최됐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