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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 이르면 이번주 출범…한무경·김미애 등 추천

중앙일보

입력

주먹 인사하는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과 이준석 대표. 뉴스1

주먹 인사하는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과 이준석 대표. 뉴스1

이른바 '이준석 혁신위' 논란으로 지지부진하던 혁신위원 추천에 속도가 붙으면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르면 이번 주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당 핵심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늦어도 다음 주쯤엔 혁신위를 발족할 것이며 최고위원 추천 인사와 최재형 의원 추천 인사 수를 비슷하게 맞춰 최종적으로 혁신위원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혁신위원 추천권을 가진 조수진, 배현진, 정미경, 김용태, 윤영석 최고위원,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가운데 배현진 윤영석 최고위원을 제외한 5명이 혁신위원 추천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부대표인 한무경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기업인 출신으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을 지냈으며 친윤(친윤석열) 인사로 분류된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여공 출신 변호사'로 알려진 김미애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최고위원은 군 출신인 이건규 전 서귀포호텔(군인호텔) 사장을, 조 최고위원은 언론인 출신 외부 인사를 혁신위원으로 추천했다.

배 최고위원은 정희용 의원을 추천했으나, 정 의원은 최근 위원직을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의원총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계속 (위원직을) 제안하고 있지만 잘 안 하려고 한다"며 "첫 번째로 추천했던 의원도 개인 일정이나 여러 면에서 상황 자체가 부담스럽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혁신위가 공천제도 개혁을 다루는 것이 차기 총선 공천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입김을 차단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등의 지적이 나오면서 혁신위가 당내 충돌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1호 혁신위원'으로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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