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아버지가 평생 품으셨던 5000년을 이어온 가난을 끊겠다는 집념의 뿌리가 바로 이곳"이라며 "요즘 같은 혼란기에 아버지가 계셨더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당 대표로 있던 지난 2년3개월 동안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래서 박 전 대표의 이런 적극적인 '아버지 기리기'를 놓고 최근 박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차용하려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견제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는 이날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정수(正修)미술대전' 시상식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박정희.육영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아버지가 이루려던 대한민국 선진화의 꿈을 기억한다"며 "그 꿈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태는 것이 내 남은 일생의 전부"라고 말했다.
구미=남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