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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벽에 붙이는 게 아니다?…‘뒤태’가 예쁜 LG올레드TV 출시

중앙일보

입력

LG전자가 1일 출시한 LG오브제컬렉션 TV는 뒷면을 새롭게 디자인해 TV를 벽면에 붙여놓을 필요가 없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1일 출시한 LG오브제컬렉션 TV는 뒷면을 새롭게 디자인해 TV를 벽면에 붙여놓을 필요가 없다. [사진 LG전자]

거실 한쪽 벽면을 ‘TV 자리’로 남겨두는 고정관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LG전자는 일률적인 TV 디자인과 설치 공간의 고정관념을 벗어난 ‘뒷면이 예쁜 TV’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출시된 LG올레드 오브제컬렉션 신제품은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LG전자의 철학이 담겼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로 TV 뒷면이다. 옆에서 TV를 보면 뒷면에 ‘U’ 자 형태로 파인 공간이 있다. 여기 책을 꽂거나 그림·사진 등을 올려 두면 TV 뒷면을 장식장이나 갤러리처럼 활용할 수 있다. 벽에서 TV를 떨어뜨려 배치하고 싶어도 투박한 TV 뒷면 때문에 집안 인테리어를 망찰 수 있다는 염려를 해소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LG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LG오브제컬렉션TV는 뒷면에 U자형 홈을 파 책이나 사진을 전시할 수 있고, 탈부착 가능한 악세서리 수납함이 있어 전선과 TV 부속품을 가릴 수 있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LG오브제컬렉션TV는 뒷면에 U자형 홈을 파 책이나 사진을 전시할 수 있고, 탈부착 가능한 악세서리 수납함이 있어 전선과 TV 부속품을 가릴 수 있다. [사진 LG전자]

콘센트와 전선은 어떻게 처리할까. 멀티탭과 전선은 기존 소비자들이 TV를 벽면에 붙여 놓는 이유 중 하나였다. LG전자는 TV 뒷면에 탈부착이 가능한 액세서리 수납함을 다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곳에 멀티탭과 셋톱박스 등 주변 기기를 넣어 액세서리를 가릴 수 있다. TV 스탠드 다리 안으로 전선을 넣으면 TV 주변 공간이 깔끔하게 유지된다. 더는 TV를 벽에 붙여둬야 할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집 안 인테리어에서 이른바 ‘죽은 공간’으로 여겨지던 거실 한쪽 벽면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고, 꼭 거실 중앙 벽면이 아닌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TV를 공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쉬워졌다.

지난해엔 이젤형 TV 선보여

2021년 12월 LG전자가 출시한 LG오브제컬렉션 TV는 이젤 모양을 본떠 디자인한 TV로 벽면에 살짝 기대어 설치할 수 있다. [사진 LG전자]

2021년 12월 LG전자가 출시한 LG오브제컬렉션 TV는 이젤 모양을 본떠 디자인한 TV로 벽면에 살짝 기대어 설치할 수 있다. [사진 LG전자]

차별적인 디자인으로 TV가 놓이는 공간의 품격을 높인다는 생각은 LG 추구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TV 업계 최초로 아트 오브제 디자인이 적용된 오브제컬렉션 TV도 기존 TV 디자인의 틀을 깨는 디자인이었다. 벽걸이형도 스탠드형도 아닌 이 TV는 마치 그림 그릴 때 쓰는 이젤처럼 벽에 살짝 기대는 형태로 설치한다.

65형 화면 아래에는 위아래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무빙 커버’가 설치돼 상황이나 취향에 맞게 커버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무빙 커버 뒷면에는 4.2채널 입체 음향 스피커가 설치됐다. 마치 갤러리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이 TV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최고 상인 금상을 받았다.

‘가구 더하기 가전’→‘공간 가전’으로 진화  

2018년 출시된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라인의 LG오브제TV는 슬라이딩 형태로 TV화면을 밀면 서랍장이 나오는 가전과 가구가 합쳐진 개념의 TV였다. [사진 LG전자]

2018년 출시된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라인의 LG오브제TV는 슬라이딩 형태로 TV화면을 밀면 서랍장이 나오는 가전과 가구가 합쳐진 개념의 TV였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추구하는 TV 디자인 혁신의 시작은 언제부터였을까. 시초는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의 LG 오브제컬렉션 라인의 전신 격인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을 출시할 때다. 당시 ‘LG오브제’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TV는 65형 TV 화면이 마치 슬라이딩 서랍장의 뚜껑처럼 활용됐다. 화면을 옆으로 밀면 멀티탭이 포함된 3단 수납장이 나오고 아래에는 사운드바가 내장된 보기 드문 디자인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과거에는 가구와 함께 있어도 어울리는 가전이 주요 콘셉트였다면 이제는 사람들의 생활 공간에 스며드는 맞춤형 가전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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