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하수관 사업 따내려 1억여원 뇌물…롯데건설 전 임원 구속

중앙일보

입력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연합뉴스

사업 수주를 청탁하며 사업 평가기관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롯데건설 전 임원 A씨가 최근 구속됐다. A씨는 지난 2015년 부산시 '하수관로 정비 사업'의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사업 평가기관인 부산연구원 소속 연구원에게 1억여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부산연구원은 부산시를 대신해 매년 하수관 정비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업 선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뇌물 공여 정황을 포착해 A씨를 비롯한 사업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롯데건설이 경쟁업체의 단독 수주를 견제하고 추가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롯데건설의 조직적 개입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부산시는 2011년부터 7단계에 걸쳐 하수관로 정비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 단계당 사업 예산은 약 800억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건설 측은 "1,3,4,5,7단계 사업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