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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신인 문동주, 두 번째 등판 1이닝 무실점…최고 시속 157㎞

중앙일보

입력

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한화 신인 투수 문동주. [사진 한화 이글스]

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한화 신인 투수 문동주. [사진 한화 이글스]

데뷔전 트라우마는 없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특급 신인 문동주(19)가 두 번째 등판에서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문동주는 13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한화가 0-8로 뒤진 7회 초 다섯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공 13개로 세 타자를 아웃시켰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7㎞를 찍었다.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등판이다. 시속 150㎞를 훌쩍 넘는 광속구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문동주는 지난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지만, 3분의 2이닝 4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난타 당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코칭스태프 면담과 재정비 시간을 거쳐 사흘 만에 다시 홈 구장 마운드에 올랐다.

첫 등판의 긴장과 부담을 덜어낸 문동주는 이전과 다른 투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롯데 선두 타자 추재현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다음 타자 지시완에게는 초구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마지막 타자 이학주와는 8구 승부 끝에 커브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이닝을 끝냈다.

투구 수 13개 중 직구가 7개, 변화구(슬라이더·커브)가 6개였다.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5㎞에 육박했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기약 없는 이탈과 선발 투수들의 연쇄 부진으로 8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문동주의 호투를 실낱 같은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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