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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왕실이 한국 학생 대상 해킹 방어대회 돈 대는 이유

중앙일보

입력

 6일 한국폴리텍대학과 두바이 왕실은 제5회 KO-WORLD 해킹방어대회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온라인 예선을 거쳐 최종 결선 6개 팀을 가리고, 결선 대회는 11월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왼쪽부터) 여상태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지역대학장, 두바이 왕실 Mohammed Bin Sheikh Mejren(모하메드 빈 셰이크 메즈렌), Farhan Qadir(파르한 카디르) Nexus WorldWide 대표. [한국폴리텍대학 제공]

6일 한국폴리텍대학과 두바이 왕실은 제5회 KO-WORLD 해킹방어대회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온라인 예선을 거쳐 최종 결선 6개 팀을 가리고, 결선 대회는 11월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왼쪽부터) 여상태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지역대학장, 두바이 왕실 Mohammed Bin Sheikh Mejren(모하메드 빈 셰이크 메즈렌), Farhan Qadir(파르한 카디르) Nexus WorldWide 대표. [한국폴리텍대학 제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왕실이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경연대회에 예산과 장소 등 일체의 소요 자원을 지원한다. 두바이 왕실이 대회 공동 위원장을 맡아 사실상 대회를 주관한다. UAE가 추진하는 미래 먹거리 사업에 한국의 젊은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다.

한국폴리텍대학 강서캠퍼스는 6일 UAE 두바이 왕실과 제5회 KO-WORLD 해킹 방어대회를 두바이에서 열기로 업무 협약 조인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두바이 블록체인센터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두바이 왕실 모하메드 빈 셰이크 메즈렌(Mohammed Bin SheikhMejren), 왕실 법인 Nexus WorldWide의파르한 카디르(Farhan Qadir) 대표, 여상태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지역대학장, 박재경 정보보안과 학과장, 에이넥스 코리아 황은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대회는 한국 고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대회로 2018년부터 실시됐다. 오는 7월부터 2개월 동안 온라인으로 예선을 치러 최종 결선에 진출할 6팀을 가린다. 이번 협약으로 결선 진출팀은 UAE 두바이에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총상금은 4400만원이다.

두바이 왕실 측은 상금은 물론 결선 진출팀이 두바이에 체류하는 동안 숙식비와 관광 프로그램 비용 등 체류비 전액을 부담한다. 두바이 왕실은 결선 참가자에게 월드컵 개막식과 결승전 입장권 등의 부상을 제공할 의향도 비쳤다는 것이 폴리텍대학 측의 전언이다.

두바이 왕실이 이 대회에 이처럼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나선 것은 UAE의 미래 먹거리 사업에 한국 젊은 인재를 끌어들이고, 한국의 우수한 정보통신(IT) 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지난해부터 국가 차원의 미래 먹거리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수소 에너지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지원하고,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향후 UAE의 주력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모하메드 빈 세이크메즈렌씨는 "한국과 지속해서 IT 기술 교류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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