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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이태규신경과원장, 뇌출혈과 뇌동맥류, mra 검사

중앙일보

입력

최근 한국 영화계 역사의 큰 획을 그은 유명 여배우가 놔출혈로 돌아 가셧다는 충격적인소식이 전해진다. 더우기 고인의 나이가 불과 만 55세로 백세 장수 시대에 절반 남짓 살다가 갑자기 작고하여 이에 그 사망원인인 뇌출혈에 대해 예방적 검사(머리 mra 등)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의학적으로 뇌출혈은 시간을 다투는 응급 질환이나 먼저 두통으로 시작하는 게 특징이다.

평소 두통이 잇는 사람은 그 두통의 정도가 이전보다 심해지거나 구역질이나 메스꺼움을 동반하면 심한 뇌출혈 전조증상 혹은 초기 뇌출혈을 의심해 볼 수 잇다. 그러다가 방치하면 수일 이내에 의식을 잃고 치료 시기 놓치면 급기야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뇌출혈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두가지가 잇는데 뇌동맥류와 고혈압이다. 이 둘 중 고혈압은 현대 의학의 발달과 환자들의 인식이 개선되어 혈압약을 잘 먹어서 혈압이 정상적으로 잘 치료가 되면 고혈압성 뇌출혈은 요즘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보다 큰 문제는 뇌동맥류  일명 뇌혈관 "꽈리"이다. 동맥류는 한자어이고 꽈리는 순 한글인데 같은 의미이다. 이는 뇌혈관에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병적인 부분을 칭하는데 크기나 모양이 다양하다

뇌출혈 환자 중 상당수는 뇌동맥류가 갑자기 터지거나, 터지기 직전에 피가 조금씩 새어 나오면서 뇌막을 자극하고 나아가 뇌압 상승으로 두통을 호소한다. 심해지거 방치하면 생명이 위험해 질 수도 잇다. 그래서 평소에 두통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면 반드시 뇌동맥류를 의심해 보고 신속히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평소 아무런 두통이 없는 성인도 예방적 검사로 mra 검사를 한 번은 해 보는 게 바람직하다. Mra검사는 mri 검사와 비슷한데, 머리 mri와는 달리 뇌의 구조는 볼 수 없고 뇌혈관만 보는 영상의학적 검사이다. Mra 검사는 매우 안전한데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방사선 노출의 우려도 없으며 고해상도 mra는 촬영에 5분이면 충분하다.

고해상도 mra는 3테슬라 기기로 촬영한 mra 검사를 말하며 1.5태슬라 기기 보다 더 정밀하게 아주 작은 뇌동맥류도 진단이 가능하다.

이태규신경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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