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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어린이날 100주년 맞아 ‘아동학대 해결’ 촉구

중앙일보

입력

어린이날 100주년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놀이한마당에서 풍선을 든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날 100주년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놀이한마당에서 풍선을 든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여야가 한목소리로 아동학대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학대로 사망한 아동이 43명에 이를 정도로 학대받는 아동 보호가 여전히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한국 아동의 행복지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최하위라고 한다”며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를 겪으며 취약계층 아이들은 더 힘들었다. 지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아이들이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나라, 차별과 배제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2020년 기준 한국 아동학대 피해사례는 3만905건으로 2016년 1만8700건에 비해 월등히(65.3%)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명 ‘정인이 사건’ 양부모에 대한 대법원 형이 확정됐지만, 여전히 어린이가 법의 사각지대에서 아동학대로 고통받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는 어린이를 위해 아동학대 방지 시스템을 전방위로 구축하고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며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희망과 행복을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 수석대변인은 “길어진 코로나로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지 못한 지난 3년이었지만 이제 어린이도 친구들과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는 어른보다 한 시대 더 새로운 사람’이라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말씀처럼 이 땅에서 자라나는 어린이가 희망으로 가득 찬 행복한 한국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어른들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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