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부작용 확인 급증/올들어 2백65건… 공급제한등 조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시중에서 팔리는 각종 의약품 가운데 상당수가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수입금지ㆍ일반 약국 공급제한ㆍ표시변경 등 조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보사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이같은 의약품 안전정보처리는 지난해 1년간의 2백56건보다 많은 2백65건이었으며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부작용 확인이 늘어나는 것은 세계 여러나라에서의 약품 안전성 평가ㆍ분석기술향상과 소비자 단체활동을 포함한 사후감시체제 발전에 의한 것이다.
보사부가 올들어 입수한 2백65건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통보된 1백58건 ▲일본후생성 59건 ▲국내 의약계에서의 신약부작용 보고 20건 ▲국내 모니터링 10건 ▲기타 18건 등으로 외국에서 입수된 정보가 전체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정보에 따라 보사부는 86건에 대해 부작용 추가 등 허가사항을 변경토록 지시했으며 1백68건은 제약업계에 공람토록 조치했다.
그중 아미노산 영양제 첨가물인 L트립토판(국내 허가 복합제 1백28개 품목)은 혈액장애 등 부작용이 보고돼 지난 2월 1차로 수입금지와 함께 모니터링약국을 제외한 일반 약국 공급제한 조치가 내려졌다가 5월엔 2차로 단일제는 허가제한,복합제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는 단서를 붙여 일반 약국 공급제한이 해제됐다.
그중 발암 위험이 문제된 적색 3호 색소는 식품의 경우 적색 3호 알루미늄레이크를 식용색소에서 제외키로 했으며 의약품과 화장품제조에 쓰는 것은 규제를 검토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