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현대글로비스,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진출…스위스로그 판권 계약

중앙일보

입력

현대글로비스가 구상하고 있는 스마트 물류. [사진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구상하고 있는 스마트 물류. [사진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고객사의 물류센터에 첨단 물류 기술을 구축·운영하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은 물류 운송·관리 과정에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보틱스 등 다양한 정보기술(IT)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효율성 증대를 위한 만든 과정을 직접 담당한다. 예컨대 고객사의 물류센터를 진단해 가장 효율적으로 물류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한 뒤, 스마트 물류센터를 설계하고 이 과정에서 필요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다. 이어 스마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쳐 자동화 기반 물류센터를 구축·운영하는 형태다.

실제로 스마트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물류 운영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기존 사업자와 달리,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여 년 동안 직접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노하우·역량을 축적했다”며 “이 과정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활용하면 보다 효율적인 스마트 물류센터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스위스로그 자동화 설비 국내 독점 판권 계약 체결식. [사진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스위스로그 자동화 설비 국내 독점 판권 계약 체결식. [사진 현대글로비스]

스위스로그 스마트 설비 국내 독점 판권 계약

현대글로비스가 주력하는 스마트 물류 분야는 제조·유통·식음료·의약품 등이다. 중기적으로 해당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에서 신규 고객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스위스로그(Swisslog)와 자동화 설비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무인 이송 시스템을 이용해 자동으로 물류 창고 물품을 보관·회수하는 스위스로그의 자동 창고 설비를 국내서 독점 판매할 수 있다. 1900년 설립된 글로벌 물류 설비 제조기업 스위스로그는 50여 개국에서 스마트 물류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 창고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2018년 296억 달러(약 37조400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스마트 물류센터 시장은 오는 2023년에는 476억 달러(약 60조1000억원)로 연평균 11.5% 성장할 전망”이라며 “현대글로비스의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적용하면 고객사의 생산성이 최대 30%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