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이 미래다

'제19회 대한민국교육박람회'가 ‘교육이 미래다’를 주제로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교육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 스마트 스쿨'과 '글로벌 교육산업 트렌드' 등을 한 자리에 모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을 미리 볼 수 있는 자리다.

초등컴퓨팅교사협회 제19회 대한민국교육박람회 참가

2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9회 대한민국교육박람회'가 개막했다. 이날 한 관람객이 미래교실 'GREEN AI CLASS'에 설치된 스마트팜을 살펴보고 있다. 전민규 기자

이번 행사에 참가한 사단법인 '초등컴퓨팅교사협회(이하 ATC)'는 교사가 바라는 미래 교실 'GREEN AI CLASS'를 공개했다. 이 교실은 IoT, 스마트 디바이스, 메타버스, 그린스마트 등 첨단 미래 기술을 담고 있다. 교육이 당면한 문제를 IT기술을 이용해 해법을 모색하는 '에듀테크'를 교실에 적용한 새로운 시도다. 현직 교사들의 현장 경험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환경의 소중함과 기술의 편리함을 가르치고자 스마트 관리시스템을 제안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이 에너지 절약 및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게 원스톱 시스템을 만들었다. 절약한 환경 에너지를 포인트로 환산해 교내 스마트 팜 등과 연계해서 가치보상 교육을 제안한 점도 눈에 띈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9회 대한민국교육박람회'가 개막했다. 이날 미래교실 'GREEN AI CLASS' 부스에서 관람객이 AI 메타버스 교육용 VR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GREEN AI CLASS'에서는 교육계 전문가와 에듀테크 관련 종사자 , 현직 초등교사 등이 모여 '미래교육컨퍼런스'도 진행한다. '미래교육의 내일로 연결하다'를 주제로 한양대 백은옥 교수와 경인교대 이재호 교수, 서울대 임철일 교수 등이 에듀테크를 적용한 미래 세대의 교육법을 제시한다. 현직 초등교사들이 실천해온 미래교육의 사례 등도 현장 및 온라인(유튜브) 채널을 통해 들어 볼 수 있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9회 대한민국교육박람회'가 개막했다. 이날 열린 '미래교육 컨퍼런스'에서 한양대 백은옥 교수가 미래교육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다양한 무료교육 프로그램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ATC 미래교육 체험 zone'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찾아가는 미래교실 ‘DREAM-WING’, ATC와 넥슨재단이 함께 만든 미래교육 브랜드 ‘High-5iveChallenge’, ‘로봇과 함께하는 SW페스티벌’, 선생님들이 만든 54편의 그림책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로 구성됐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9회 대한민국교육박람회'가 개막했다. ATC 미래교육 체험 zone에서 참가자들이 레고를 활용해 '나만의 미래교실'을 만들고 있다. 전민규 기자

이번 행사를 준비한 ATC 강성현 회장은 "학교 현장과 학생들의 특성, 교사의 요구를 모르고 진화하기만 하는 에듀테크는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시스템과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교육 관련 종사자들이 모여 소통을 통해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사진·글 = 전민규 기자 jeonm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