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검수완박 중재안' 합의문 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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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만남을 갖고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한 합의문에 최종 서명했다. 여야는 오는 28, 29일 중 본회의를 소집해 검찰개혁 관련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로써 오랜 시간 극한으로 치달아 오던 검수완박을 둘러싼 국회 갈등은 일단락됐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검찰개혁벅을 둘러싼 극한 대립에서 극적으로 타협을 이뤘다"며 "양당 입장이 워낙 커서 선뜻 동의하기 어려웠을텐데,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문제에 대해 소통과 타협을 이뤄주신 박홍근·권성동 원내대표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문에 따른 법 제정도 합의에 따라 충실하게 속도감있게 처리해줄 것을 믿는다"며 "검찰개혁법으로 인한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앞으로는 민생과 국민 위한 국회가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박병석 의장께서 평소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강조하신 만큼 이번에도 여야 중재에 적극 나서서 결론을 도출해주셨다"며 "중재안에 (수사와 기소권) 분리의 대원칙이 수용되고, 나아가 4월 중 합의 처리 할 수 있었고 향후 한국형 FBI(가칭 중수처) 설치로 반부패 수사역량을 고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제출한 검수완박 법안으로 국민적 논란과 많은 반대 여론이 있었고, 그로 인해 국회가 극한적 대립 양상으로 치달았다"며 "그런 순간에 박 의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혜안으로 여야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그동안 국회가 국민에게 좋지 못 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민생 문제도 여야간 머리 맞대고 토론을 통해 아름다운 정치로 국민께 희망을 드리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