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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인천·경기·강원] AMC 겸영인가 통해 부동산 전문 융복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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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인천도시공사(iH)

iH가 AMC 겸영인가를 통해 부동산 융복합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iH가 추진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 사업 지구인 AA30. [사진 iH]

iH가 AMC 겸영인가를 통해 부동산 융복합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iH가 추진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 사업 지구인 AA30. [사진 iH]

인천도시공사(iH)가 부동산 전문 융복합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산관리회사(Asset Management Company, 이하 AMC) 겸영인가와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 구조 도입과 같은 최근 성과가 밑바탕이 됐다.

AMC 겸영인가로 리츠 활용 금융사업 추진

인천도시공사 사옥 전경.

인천도시공사 사옥 전경.

iH는 2003년 5월 설립 이후 지역 도시개발 전문기관으로서 검단신도시·영종하늘도시·도화구역 등 대규모 택지 조성 사업과 송도·논현 웰카운티 및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등 공공주택 공급 사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부평 더샵 센트럴시티,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 등 도시재생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iH는 지난해 5월 지방 공기업 최초로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AMC 겸영인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AMC는 리츠 업체로부터 자산의 투자운용 업무를 수탁받아 수행하는 회사를 말한다. iH AMC는 지난해 12월 도화지구 내 공공지원 민간임대 및 공공임대 리츠의 자산관리 업무를 인수해 총 3173세대 입주민의 주거 안정에 힘을 쏟고 있다.

iH는 서민 주거 안정에 앞장선다. 새로운 유형의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시범사업도 추진해 총 2958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 분양가 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의 방식을 확정하고, 같은 해 9월엔 1차 시범사업 지구인 검단 AA27 블록 및 AA30 블록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어 올해 1월엔 영종 A65블록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검암B3블록은 하반기 중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AMC 겸영인가를 통해 iH는 리츠를 활용한 금융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와 iH가 보유한 토지를 기반으로 주거 취약계층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임대주택리츠’와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을 이끄는 ‘도시재생리츠’ 등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주거복지 리딩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iH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 및 관련 금융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투자대상을 발굴함으로써 민간 부동산 투자기관에 뒤처지지 않는 부동산 투자·운용 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채 걱정 없이 대규모 사업 동시 진행

iH는 도심 주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검암플라시아, 계양, 구월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과 제물포, 굴포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 공공주도 주택 공급사업에 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다. 문제는 대규모 신규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할 경우 순차적으로 진행돼 주택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이다.

iH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주택도시기금 및 민간 자본을 활용하는 부동산 금융사업으로 전환이 필수적이라 판단했다. 지난 1월 자산관리본부를 신설한 이유다. 부동산 금융사업 기능을 확대하고, 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서의 조직을 갖춘 것이다.

이로써 iH는 부채 증가 없이 신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주택도시기금 및 민간 자본을 활용해 부동산 금융사업을 추진할 경우 iH와 회계 분리된 별도의 회사가 자체 재원을 조달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등 수익성이 낮아 민간이 참여하기 어려운 사업의 경우, iH가 공공사업 추진을 위한 마중물이 돼 이끌 수 있다. iH는 원도심 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원주민의 재정착을 지원하는 도시재생리츠 등 다양한 신규 부동산 금융사업 또한 추진할 계획이다.

iH가 축적한 개발사업 노하우를 활용하고 AMC 겸영을 통해 부동산 금융사업을 진행할 경우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대규모 공공 정책사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민간 자본 활용 및 의사결정 주체 일치로 사업의 효율적 수행이 가능하다.

iH 이승우 사장은 “iH는 지역 도시개발 전문기관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부동산 정책 모델을 개발해 시민의 주거공간 혁신은 물론이고, 지역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부동산 융복합 플랫폼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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