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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버스] ‘묵은 때 벗고 다시 날자’ 코로나 이후 준비하는 항공업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묵은 때 벗고 손님 맞을 채비 마쳤습니다"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한 18일 다시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정비 격납고에서 항공기 세척 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항공기 세척은 항공 여행을 다시 시작하는 고객에게 깨끗한 항공기로 보다 쾌적하고 산뜻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18일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공항 정비 격납고에서 보잉 747-8i 항공기 세척 작업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18일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공항 정비 격납고에서 보잉 747-8i 항공기 세척 작업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대형 살수차가 항공기 동체에 물을 분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대형 살수차가 항공기 동체에 물을 분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묵은 때를 벗고 새 단장을 한 항공기는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보잉747-8i로 동체, 날개뿐 아니라 엔진 내부 구석구석까지 먼지와 이물질을 말끔히 제거했다. 항공기 세척은 물과 세척액 또는 스팀을 분사할 수 있는 특수 장비가 투입되며, 동체, 랜딩기어, 날개, 엔진 영역별로 나뉘어 각각의 특성에 따라 진행된다.

구석구석 청소 작업 중인 보잉 747-8i 항공기. 김성룡 기자

구석구석 청소 작업 중인 보잉 747-8i 항공기. 김성룡 기자

고압 살수차가 동체에 물을 분사한 뒤 작업자들이 청소도구를 이용해 이물질을 닦아내고 있다. 김성룡 기자

고압 살수차가 동체에 물을 분사한 뒤 작업자들이 청소도구를 이용해 이물질을 닦아내고 있다. 김성룡 기자

작업자들은 항공기 동체는 물을 뿌려 표면에 달라붙은 먼지를 우선 제거하고, 세척액과 청소 도구로 외부에 쌓인 먼지와 오염물질을  꼼꼼하게 닦아 낸 후 물을 분사하여 남아있는 오염물질과 세척액을 제거했다. 엔진의 경우는 고압의 물을 내부로 쏘아 쌓인 먼지 등을 제거하게 되며, 세척과 건조를 수차례 반복했다.

고압 살수차의 물줄기가 동체 외벽에 발사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고압 살수차의 물줄기가 동체 외벽에 발사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작업자들이 동체 세척잡업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작업자들이 동체 세척잡업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동체를 포함한 항공기 외부 청소는 26m까지 상승하는 차량 탑재형 고소 작업대 1대, 중대형 리프트카 3대, 물탱크 차량 3대가 투입됐다. 보잉747-8i 항공기 엔진 세척은 배기가스 온도는 2℃ 낮추고, 연료 효율성이 개선되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0톤가량 줄이는 효과가 있다.

작업자들이 특수 장비를 이용해 항공기 엔진 세척 작업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작업자들이 특수 장비를 이용해 항공기 엔진 세척 작업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작업자들이 항공기 꼬리날개를 닦고 있다. 김성룡 기자

작업자들이 항공기 꼬리날개를 닦고 있다. 김성룡 기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여행 심리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자, 여행·항공 업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엔데믹 시대에 대비해 지난해 10월부터 전 직원 정상근무 체제를 시행하고 있다. 항공사들 역시 국제선 확대를 준비 중이다. 대한항공은 LA·파리·런던 등의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은 LA·프랑크푸르트·런던 등의 노선을 각각 증편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항공은 내달부터 인천~세부, 인천~클락 등 국제선 14개 노선 174회를 운항하고, 에어서울은 5월과 6월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 노선 운항을 각각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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