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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방역로봇 ‘클로이 UV-C봇’ 출시…삼성도 출격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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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LG 클로이 UV-C봇

LG 클로이 UV-C봇

LG전자가 로봇 브랜드인 ‘클로이’를 6종으로 늘리며 로봇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내에 로봇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14일 LG전자는 방역 로봇인 ‘LG 클로이 UV-C봇’(사진)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 성동구청과 제주도서관, 병원 등에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출시로 클로이 로봇 라인업은 UV-C봇을 비롯해 가이드봇, 서브봇(선반형·서랍형), 셰프봇, 바리스타봇 등 6종으로 늘었다.

UV-C봇은 호텔·병원 등에서 비대면 방역 작업에 쓰인다.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로 벽을 따라 이동하면서 사람의 손이 닿는 물건의 표면을 살균한다.

삼성전자 역시 로봇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정기주총에서 로봇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까지 사용자와 함께 이동하는 인터랙션 로봇 ‘삼성봇 아이’, 보행을 돕는 의료용 로봇 ‘젬스’ 등의 시제품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안에 첫 로봇 제품으로 젬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는 지난달 24일 주총장에 자체 개발해 실증 중인 서비스 로봇 ‘달이’를 배치해 인기를 끌었다. KT는 서빙 로봇 등에 이어 지난달 인공지능 방역 로봇 2종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로봇 개발 기업들과 함께 5세대 이동통신(5G) 복합방역 로봇 솔루션을 탑재한 서비스 로봇 ‘키미’를 출시했다.

국제로봇연맹(IFR)은 로봇 시장이 연평균 32% 성장해 2025년께 211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서 자동화·무인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로봇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로보틱스 기술과 제품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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