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한 달 앞두고 참모진을 비롯한 청와대에서 일하는 전 직원과 기념 촬영을 한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본관 1층에서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청와대 전 직원 500여명과 기념 사진을 찍는다. 사진 촬영은 그룹별로 나눠 이틀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청와대는 앞서 청와대를 떠난 직원들과도 일정을 조율해 기념 촬영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기 시작부터 함께한 직원들을 비롯해 그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직원들을 격려하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역대 대통령도 이런 자리를 가져 왔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도 지난달 참모들에게 '함께했던 걸음걸음의 뜨거운 진심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메시지와 함께 직접 말린 곶감을 선물하며 그간의 노고에 사의를 표한 바 있다.
퇴임을 앞두고 직원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는 것과 별개로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 정부 임기도 끝을 향해가고 있다"며 "지금까지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안보와 국정의 공백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