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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모델 히트 덕분” 갤S22, 43일 만에 100만 대 팔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22 시리즈가 판매 43일만에 100만 대 판매를 넘어서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뉴스1]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22 시리즈가 판매 43일만에 100만 대 판매를 넘어서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뉴스1]

지난 2월 25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판매 43일 만에 100만 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S22 시리즈의 국내 판매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이달 초 90만 대를 넘었고, 오는 8일 100만 대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작인 갤S21의 57일보다 2주가량 빠른 기록이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서는 지난 2017년과 2011년에 각각 출시된 S8(37일), S2(40일)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속도다.

S펜을 탑재할 수 있는 갤럭시S22 울트라. [사진 삼성전자]

S펜을 탑재할 수 있는 갤럭시S22 울트라. [사진 삼성전자]

“오매불망 ‘노트’” 사용자층에 호응

갤S22 시리즈의 선방은 ‘노트’ 수요층을 흡수한 갤S22 울트라 모델이 크게 한몫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분석이다. 국내에서 판매된 갤S22의 3개 모델 중 울트라 판매량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갤S22와 갤S22 플러스는 각각 20%대 비중이었다. 여기에다 통신사들이 갤SS 울트라를 중심으로 공시지원금(보조금)을 늘린 점도 울트라 인기에 날개를 달아줬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약 35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가운데서도 갤S22는 초기 흥행이 이어지며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논란이 됐던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이슈는 초기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GOS 문제를 실제 체감하는 소비자는 게임을 많이 사용하는 유저에 해당하고, 대부분은 문제를 체감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 브랜드가 줄어들어 갤S22의 시장 확대를 도왔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4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플래그십폰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삼성전자와 애플로 줄었고, 갤S22가 이 수요를 일부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22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휴대전화 색상은 블랙→그린→화이트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갤럭시S22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휴대전화 색상은 블랙→그린→화이트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갤S21보다 10% 늘어난 3000만 대 판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갤S22의 국내 구매자 10명 중 6명은 남성, 4명은 여성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에게 두루 선택받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비교적 젊은 층의 구매 비중도 높아졌다. 갤SS 구매자의 50% 이상이 3040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갤럭시 시리즈는 그동안 40대 이상 남성이 주로 선호해 ‘아재폰’으로 불려왔다.

색상 중에는 ‘그린’ 판매량이 돋보였다. 갤SS의 판매 색상은 블랙→그린→화이트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화이트보다 그린 컬러보다 판매량이 앞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S22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도 전작보다 20% 이상 늘었다”며 초반 흥행이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갤S22 시리즈의 올해 출하량이 갤S21보다 300만 대가량 늘어난 3000만 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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