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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에 초밥배달" 폭로 공무원, 오늘밤 처음 입 연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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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사과 기자회견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지난 2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사과 기자회견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폭로했던 전 경기도청 공무원이 유튜브방송에 출연한다.

4일 정치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 경기도청 별정직 7급 공무원 A씨는 이날 오후 9시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에 출연한다. A씨가 매체 등에 직접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얼굴은 공개하지 않지만 목소리는 변조없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날 라이브에서 A씨는 '공익제보 결심 이유'를 비롯해, '제보과정'과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힐 예정이다. 경찰이 이날 오전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가 붙자, 그가 직접 대중앞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2월 대선기간 중 김씨가 자신을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도청 총무과 5급 배모씨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신용카드로 초밥집, 복요리 전문점, 백숙집 등에서 음식을 십여차례 구매해 성남 수내동 김씨 자택으로 배달했다고 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수사관 12명을 투입해 경기도청 총무과·의무실·조사담당관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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